수영의 과학 – 브렛 호크

**수영의 과학**은 수영을 ‘감각’이 아니라 이해의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책이다. 막연히 팔과 다리를 움직이는 운동이 아니라, 물속에서 인체가 어떻게 반응하고 어떤 근육과 에너지가 동원되는지를 해부학·생리학·스포츠 과학의 언어로 풀어낸다. 그래서 이 책은 기록을 노리는 선수뿐 아니라, 자세가 늘 고민인 생활 수영인에게도 정확히 들어맞는다.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직관성이다. 3D 인체 근육 인포그래픽을 통해 자유형·배영·평영·접영·횡영 각 영법에서

가치관 경영 – 전성철

*가치관 경영**은 전략이나 기법보다 한 단계 아래, 그러나 훨씬 오래가는 질문에서 출발하는 경영서다. “이 회사는 왜 존재하는가?” “우리는 무엇을 위해 일하고 있는가?” 이 책이 말하는 ‘가치관 경영’은 멋있는 문구를 액자에 걸어두는 일이 아니다. 조직 구성원 각자가 일의 의미를 이해하고, 같은 기준으로 판단하며,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힘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는 기업의 흥망성쇠를 가른 결정적 요인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어떻게 일할 것인가 – 전성철 외 3명

**4차 산업혁명 시대, 어떻게 일할 것인가**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담론을 기술 설명에서 끌어내려, 현실적인 일의 방식이라는 문제로 정확히 옮겨 놓은 책이다. 이 책은 AI, 빅데이터, 플랫폼 같은 키워드를 나열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오히려 “기술은 이미 충분히 알고 있다”는 전제 위에서, 그 기술을 다루는 조직과 사람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를 묻는다. 저자들은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을 ‘기술 혁명’이

AI 고속도로 – 송경창

**『AI 고속도로』**는 AI를 ‘기술 트렌드’가 아니라 국가 인프라와 산업 전략의 관점에서 풀어낸 책입니다. 저자 **송경창**은 30여 년간의 정책·산업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이 AI 패권 경쟁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비교적 현실적으로 짚어냅니다. 이 책의 핵심은 **‘AI 고속도로’**라는 개념입니다. 과거 경부고속도로가 산업화를 이끌었다면, 앞으로는 데이터·연산·전력·클라우드를 연결하는 디지털 대동맥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생성형 AI, AGI, 파운데이션 모델 같은

『OKR 전설적인 벤처투자자가 구글에 전해준 성공 방식』

이 책은 목표를 세우는 방법이 아니라, 목표를 실제 성과로 바꾸는 방법을 다룬다. 실리콘밸리의 전설적 투자자 존 도어가 인텔·구글·유튜브 등에서 검증된 **OKR(Objectives & Key Results)**을 체계적으로 풀어낸, 말 그대로 OKR의 교과서다. OKR의 핵심은 단순하다. 가슴 뛰는 **목표(Objective)**를 세우고, 그것이 달성됐는지를 **측정 가능한 핵심결과(Key Results)**로 끝까지 추적하는 것. 이 책은 구글, 어도비, 인튜이트 같은 기업 사례부터 비영리·사회운동까지

공황장애, 가슴 두근거림은 ‘뭉친 감정’ 때문일까

가슴이 갑자기 세게 뛰고, 숨이 막히는 느낌이 들며, 이유 없이 불안이 치솟는 순간. 많은 사람이 이런 경험을 공황장애의 대표 증상으로 떠올린다. 그렇다면 흔히 회자되는 말처럼 공황장애는 감정이 뭉쳐서 생기는 병일까. 전문가들의 설명은 단순한 이분법을 경계한다. 공황장애는 특정 감정 하나가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기보다, 신경계의 과각성 상태가 반복되며 신체 증상이 먼저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다. 심장은 위협에 대비하듯

남이 잘될수록 마음이 불편해질 때 – 질투와 시샘이라는 감정의 정체

주변 사람이 성과를 내고, 인정받고, 앞으로 나아갈수록 마음 한편이 불편해지는 순간이 있다. 축하해야 할 일이라는 걸 알면서도, 마음은 쉽게 따라주지 않는다. 이때 많은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 바로 질투와 시샘이다. 질투는 흔히 부정적인 감정으로만 취급되지만, 그 출발점은 의외로 단순하다. 비교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인 만큼, 타인의 위치를 기준 삼아 자신을 가늠한다. 문제는 비교가 반복될수록 ‘상대의 성취’가 아니라

신경다양성(Neurodiversity) – 개인인가 환경인가

최근 들어 ‘신경다양성(Neurodiversity)’이라는 단어가 점점 더 자주 언급된다. 이는 특정한 진단명을 뜻하기보다, 인간의 뇌와 인지 방식은 원래부터 다양하다는 관점을 의미한다. 자폐 스펙트럼, ADHD, 난독증 등으로 분류되는 특성 역시 ‘고쳐야 할 결함’이 아니라, 하나의 신경학적 차이로 바라보자는 제안이다. 기존 사회는 오랫동안 ‘평균적인 뇌’를 기준으로 시스템을 설계해 왔다. 집중 시간, 소통 방식, 학습 속도, 업무 효율까지 하나의

눈치 보느라 힘들 때

하루를 돌아보면, 정작 내가 한 말보다 하지 않은 말이 더 또렷이 떠오를 때가 있다. 분위기를 깨지 않으려 삼킨 의견, 상대의 표정을 살피느라 미뤄둔 감정. 눈치는 그렇게 조용히 쌓여 하루를 소모시킨다. 눈치를 본다는 건 배려처럼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많은 사람은 타인의 감정을 잘 읽고, 갈등을 피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문제는 그 감각이 항상 바깥을 향해 있을 때다.

“나만 뒤처지는 거 아닐까 FOMO증후군”

FOMO 증후군, FOMO(Fear Of Missing Out),은 단순한 욕심이 아니라, 비교가 일상화된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심리 반응에 가깝다. SNS를 열면 누군가는 승진했고, 누군가는 창업했고, 누군가는 여행 중이다. 그 장면들이 반복될수록, 가만히 있는 나의 시간은 ‘쉬는 중’이 아니라 ‘뒤처지는 중’처럼 느껴진다. 이 불안의 핵심은 실제 상황보다 인식의 왜곡에 있다. 우리는 남의 삶에서는 결과만 보고, 내 삶에서는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