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관 경영 – 전성철
*가치관 경영**은 전략이나 기법보다 한 단계 아래, 그러나 훨씬 오래가는 질문에서 출발하는 경영서다.
“이 회사는 왜 존재하는가?”
“우리는 무엇을 위해 일하고 있는가?”

이 책이 말하는 ‘가치관 경영’은 멋있는 문구를 액자에 걸어두는 일이 아니다. 조직 구성원 각자가 일의 의미를 이해하고, 같은 기준으로 판단하며,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힘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는 기업의 흥망성쇠를 가른 결정적 요인으로 시장이나 자본보다도 가치관의 유무와 실천 여부를 지목한다.
책 속에 등장하는 모토로라, IBM, 애플, 포스코 등의 사례는 공통된 메시지를 전한다. 위기는 누구에게나 오지만, 가치관이 분명한 조직은 흔들리면서도 무너지지 않는다. 반대로 성과만을 좇고 의미를 잃은 조직은 겉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내부에서부터 붕괴가 시작된다. 특히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돈이 아니라 의미”라는 통찰은, 지금의 성과 압박 중심 조직 문화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이 책의 장점은 이론서가 아니라 실천서라는 점이다. 가치관을 어떻게 만들고, 누구와 함께 정립하며, 어떻게 제도와 일상 속에 스며들게 할 것인지가 비교적 구체적으로 제시된다. CEO의 역할, 전 직원 참여 워크숍, 핵심가치의 내재화 과정 등은 중소기업이나 조직 관리자에게도 현실적인 참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