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빈 신부 – 신앙은 문제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견디는 힘을 준다.

김홍빈 신부의 이야기는 늘 거창한 교리가 아니라 삶의 바닥에서 시작된다. 땅을 일구고, 씨를 뿌리고, 기다리는 시간 속에서 신앙을 말한다. 그에게 신앙은 세상을 빠져나가기 위한 도피처가 아니라, 현실을 끝까지 살아내기 위한 태도에 가깝다. 김 신부가 강조하는 ‘땅’은 단순한 농업의 대상이 아니다. 인간이 어디에서 왔고, 무엇에 기대 살아가는지를 묻는 질문이다. 모든 것을 돈의 가치로 환산하는 사회에서, 땅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