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건축물이 청년창업 거점으로 바뀌고 있다
① 비어 있는 공간이 늘어나고 있다
지방 도시를 중심으로 빈집과 빈건축물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인구 감소와 산업 구조 변화로 사람이 빠져나간 자리에는 사용되지 않는 건물만 남았다. 한때 지역 경제를 떠받치던 공간들이 방치되면서 도시의 활력도 함께 약해지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빈공간 재활용’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② 포항 등지에서 시작된 새로운 시도
포항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빈건축물을 철거 대신 활용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사용하지 않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청년 창업 공간, 작업실, 공유 오피스 등으로 바꾸는 시도다. 완전히 새로 짓는 것보다 비용 부담이 적고, 지역의 기존 구조를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③ 청년 창업과 도시재생을 동시에 겨냥한다
이런 사업의 핵심은 단순한 공간 제공이 아니다. 청년들에게는 초기 비용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창업 기반을 마련해주고, 지역에는 유동 인구와 활동을 다시 불러오는 효과를 노린다. 창업, 문화, 커뮤니티 기능이 결합되면서 빈건축물은 ‘문제 공간’에서 ‘활력 거점’으로 역할이 바뀐다.
④ 공공과 민간의 협력이 관건이다
빈건축물 활용 모델은 공공 주도로만도, 민간 주도로만도 성공하기 어렵다. 지자체는 공간과 제도를 지원하고, 민간은 운영과 콘텐츠를 책임지는 구조가 중요하다. 특히 지역 특성에 맞는 업종과 프로그램을 설계하지 않으면 단기 행사 공간으로 끝날 가능성도 있다. 지속성을 만들기 위한 운영 모델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⑤ 버려진 공간이 지역의 자산이 되는 순간
빈건축물을 청년창업 거점으로 바꾸는 시도는 지방 소멸에 대한 하나의 현실적인 대응이다. 모든 지역에서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지만, ‘없애는 것’이 아니라 ‘다시 쓰는 것’이라는 접근은 분명한 의미가 있다. 공간을 바꾸는 일은 결국 사람과 기회를 다시 불러오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