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함 속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마음이야말로 ‘살아 있는 마음’이다

심리학에서는 인간의 성장을 ‘편안함의 확대’가 아니라

불편함을 다루는 능력의 확장으로 본다.

불안, 긴장, 좌절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그 감정들을 견디고 해석하며 선택할 수 있는 힘이 곧 정신적 건강이다.

현대 사회는 끊임없이 “편안함”을 약속한다.

불편한 감정은 즉시 해소하라고 말하고,

불안은 문제로 규정되며,

고통은 회피해야 할 대상으로 취급된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심리학 연구들은 지나친 회피가 오히려 병리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대표적으로 인지행동치료(CBT)와 수용전념치료(ACT)에서는

불편한 감정을 제거하려는 시도가

불안장애, 우울, 강박을 강화한다고 설명한다.

감정을 통제하려 할수록 감정은 더 커지고,

회피할수록 삶의 선택지는 점점 줄어든다.

반대로,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그 안에서 자신의 가치에 따라 행동할 수 있을 때

사람은 주체성을 회복한다.

두려움이 있어도 움직일 수 있고,

불확실함 속에서도 판단할 수 있는 상태,

이것이 심리학에서 말하는 **심리적 유연성(psychological flexibility)**이다.


너무 편한 것만을 추구하는 삶은

단기적으로는 안정감을 주지만,

장기적으로는 감정 근육을 약화시킨다.

조금의 불안에도 무너지고,

작은 좌절에도 회피가 습관이 되며,

결국 삶의 반경 자체가 좁아진다.

불편함 속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는 마음,

그것은 고통을 좋아하는 태도가 아니라

고통을 감당할 수 있는 힘이다.

그리고 그 힘이 있을 때,

인간은 비로소 반응하는 존재가 아니라

선택하는 존재로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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