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치유하는 마음 여행』 – 서광 스님

단순히 마음을 달래는 위로서가 아니라,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끝까지 따라가게 만드는 치유 안내서다. 이 책은 고통을 없애려 하기보다, 고통이 발생하는 구조를 이해하고 스스로 조율하는 힘을 기르는 데 초점을 둔다. 그래서 읽는 동안 위로받기보다는, 오히려 마음이 차분히 정리되는 경험에 가깝다.

서광 스님


저자 서광 스님은 수행자이자 심리학자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공부한 뒤, 미국에서 종교심리학 석사와 자아초월심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불교심리학과 명상심리상담, 자아초월심리치료를 연구하고 교육하고 있다. 이 책이 신뢰를 주는 이유는, 수행의 언어와 학문적 언어가 균형 있게 결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책의 핵심은 ‘진아(眞我) 만나기 프로그램’이다.

저자는 우리가 겪는 대부분의 고통이 고착된 사고, 감정, 기억 패턴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이 프로그램은 몸·감정·생각·기억을 단계적으로 살펴보며, 스스로의 불균형을 인식하고 조율하도록 돕는다. 누군가가 대신 답을 주는 방식이 아니라, 자기 이해를 통해 회복이 일어나도록 설계된 구조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치유를 개인의 문제로만 보지 않는 시선이다.

저자는 마음의 치유를 사회적·도덕적 문제로 바라본다. 우리가 어떻게 배우고, 어떻게 경쟁하며, 어떻게 관계 맺는지까지 포함해 고통을 이해해야 진짜 회복이 가능하다는 관점이다. 그래서 이 책은 개인 심리서이면서 동시에, 우리가 사는 방식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나를 치유하는 마음 여행』은

빠른 해결책을 원하는 사람보다는, 천천히 자신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 어울리는 책이다. 마음이 지쳤지만 감정적인 위로에는 더 이상 반응하지 않는 시기, 혹은 왜 반복해서 같은 불안과 생각에 머무는지 알고 싶은 순간에 특히 잘 맞는다. 이 책의 치유는 도망이 아니라, 정비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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