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보느라 힘들 때

하루를 돌아보면, 정작 내가 한 말보다 하지 않은 말이 더 또렷이 떠오를 때가 있다. 분위기를 깨지 않으려 삼킨 의견, 상대의 표정을 살피느라 미뤄둔 감정. 눈치는 그렇게 조용히 쌓여 하루를 소모시킨다. 눈치를 본다는 건 배려처럼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많은 사람은 타인의 감정을 잘 읽고, 갈등을 피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문제는 그 감각이 항상 바깥을 향해 있을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