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의 성자 다스칼로스

다스칼로스의 가르침은 서구 신비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그 핵심 구조는 불교와 동양 사상과 놀라울 만큼 닮아 있다. 그는 인간을 고정된 ‘나’로 보지 않고, 끊임없이 변하는 의식과 반응의 흐름으로 이해했다. 이는 불교의 무아(無我) 개념과 유사하다. ‘나’라고 믿는 것은 실체가 아니라, 생각과 감정이 만들어낸 임시적 구조라는 관점이다. 특히 다스칼로스가 강조한 ‘자기 관찰’은 불교의 사띠(sati, 알아차림) 수행과 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