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돌이 되다 ― 타지마할을 마주하다

인도 아그라에 서 있는 타지마할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다. 그곳은 한 사람이 평생 품었던 사랑이, 시간과 돌과 침묵으로 굳어버린 자리다. 17세기 무굴 제국의 황제 샤 자한은 사랑하던 아내 뭄타즈 마할을 잃었다. 그 슬픔은 말이 아니라, 하얀 대리석이 되었고 눈물이 아니라, 완벽한 대칭의 궁전이 되었다. 타지마할을 처음 마주하면, 누구나 잠시 말을 잃는다. 너무 화려하지도, 과하지도 않다. 오히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