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는 특별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다

트라우마는 흔히 ‘큰 사건’을 겪은 사람에게만 남는 상처라고 생각되곤 한다. 하지만 실제로 트라우마는 일상의 언어와 관계, 반복된 경험 속에서도 조용히 만들어진다. 마음에 생긴 상처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종종 “이 정도는 참을 수 있지 않나” 하며 스스로를 다그친다. 그러나 심리적 상처 역시 신체의 상처처럼, 제대로 돌보지 않으면 더 깊어질 수 있다. 트라우마의 핵심은 ‘사건’보다

108염주에 담긴 심리 이야기

왜 사람은 같은 동작을 108번 반복할까 절에 가면 빠지지 않고 보이는 게 있다. 바로 108염주다. 손에 쥐고 하나씩 넘기다 보면 이상하게 마음이 가라앉는다. 이게 단순히 종교적 상징일까? 아니다. 108염주는 아주 정교한 심리 장치다. 왜 하필 108일까? 불교에서는 108을 인간이 가진 번뇌의 수라고 말한다. 하지만 심리적으로 보면 숫자 108은 이렇게 해석할 수 있다. 사람은 “끝이 보이는